콘디
정회원 · 11월 27일
사람들은 종종 말을 잘하려면 더 많이, 더 열심히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짜 말하기의 기술은 상대방의 말을 얼마나 잘 듣느냐에서 시작된다. 대화를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상대가 말하는 내용을 끊지 않고 듣고, 상대가 어떤 감정인지, 무엇을 원하는지를 먼저 파악한다. 이렇게 경청이 이루어지면 대화는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상대는 편안함과 신뢰를 느낀다. 반대로, 상대가 궁금해하지 않는 자신의 신상이나 과한 개인사를 먼저 털어놓는 것은 대화를 무겁게 만들 수 있다. 호기심을 이끌어내는 대신 부담을 주기도 하고, 대화를 일방적으로 보이게 한다. 말을 잘하는 사람들은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대신 필요한 만큼만 말하고, 그보다 조금 더 많이 듣는다. 그러면 상대는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고, 대화는 훨씬 깊고 편안해진다. 말하기의 기술은 결국 ‘경청의 기술’이다. 조금 덜 말하고, 조금 더 들어주는 것. 그 작은 차이가 대화의 질을 완전히 바꿔준다.